UK 검사의 개요와 검사 프로그램 구현

1. UK(Uchida-Kraepelin)란?

UK검사는 대상자가 일정 시간동안 연속적인 덧셈 연산을 할 때의 작업량, 작업 곡선 등을
기초로 하여 수검자가 능력, 흥미 및 성격 특성을 진단하는 검사입니다.
원조는 독일의 정신학자 에밀 크래펠린(Emil Kraepelin, 1856~1926)의 연속 덧셈 방법이고
이를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연구한 것은 일본의 임상심리학자 우찌다 유사브로(1894~1966)입니다.

우찌다는 정신분열증, 신경증, 약물중독 환자와 사고 빈발자, 직장 부적응자 등의
문제 성향의 집단과 정상인 집단에게 연속 덧셈을 시켜본 결과 각각의 그룹에서 공통적인 곡선
패턴이 나타남을 확인하였고 이에 근거하여 능력, 흥미 및 성격 특성 등을 진단하였습니다.

표준 UK검사는 전반부 15분 + 휴식 5분 + 후반부 15분의 시간이 주어지며
가로 110자, 세로 34행의 문제지가 주어집니다. 1분 동안 각 행의 양 옆의 두 수를 더해서
10으로 나눈 나머지를 구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경우에 따라서 2분 가량의 연습 시간을
주기도 합니다. 각 행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연산한 숫자들끼리 연결해서 작업 곡선을 얻고,
작업량과 정확도(답을 맞게 구했나)도 평가 대상입니다.

 2. 크래펠린의 작업 5요인설

크래펠린은 연속 덧셈의 결과 곡선을 다음과 같은 5가지 요소에 의거해 진단하였다고 합니다.

1) 추동(Drive): 처음 시작할 때 버닝하는 것을 뜻합니다.
처음이니까 의욕도 높고 피로도도 적고 해서 작업량이 많습니다.

2) 흥분(Excitement): 흥분 정도에 따라서 곡선의 기복이 나타냅니다.

3) 경험(Experience): 학습 효과로 인해 어떻게 하는 건지 익혔음이 곡선에 보입니다.

4) 피로(Fatigue): 시간이 갈수록 지겹고 지치고 해서 작업량이 줄어들었음이 곡선에 보입니다.

5) 연습(Practice): 횟수를 거듭할수록 익숙해져서 작업량이 증가합니다.
후반부에는 연습과 피로 효과가 동시에 일어난다고 합니다.

3. 그렇다면 UK검사로 무엇을 알 수 있는가?

- 능력: 일정 시간동안 어떤 주어진 일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이 좋은가? 나쁜가?를 확인합니다.

- 흥미: 일정 시간동안 어떤 주어진 일에 대해 극단적으로 좋아했다가 싫어했다가 하지는 않는지
(쉽게 말하면 변덕이 잦은지?) 확인 가능합니다.

- 성격: 대상자가 나타내는 일관적인 기질을 확인합니다.

4. 정상인의 작업 곡선

- 전반, 후반 모두 처음 1분의 작업량이 많습니다.
- 대체적으로 2분 이후 작업이 저하되었다가 다시 많아지는 양상입니다.
- 대체적으로 전기보다 후기의 작업량이 많습니다.(휴식효과)

비 정상인이라면

- 초두노력이 부족합니다.
전반 후반 모두 처음 1분간의 작업량이 눈에 띄게 높지 않습니다.

- 휴식효과가 부족합니다.
중간에 5분 쉬었는데도 후반의 전체적인 작업량이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 작업량이 일정하지 않습니다.
즉, 각 행 사이의 작업량의 많고 적음의 차가 극단적입니다.

- 긴장을 하지 않습니다.
즉, 작업량이 월등히 적고 밑의 행으로 갈수록 작업량이 계속 줄어드는……
그야말로 무성의하게 했다는 거죠.

- 인격 비정상자입니다.
오답이 너무 많았다는 거죠.

이와 같은 방식을 토대로 제가 직접 모의 UK검사 프로그램을 개발했습니다.

"모든 UK검사의 공정성을 위해
자작한 모의 UK 검사 프로그램은 이 블로그에 게시하지 않겠습니다.
양해바랍니다."

Visual Studio 2010으로 제작되었고 C#.NET을 사용했습니다.
Microsoft .NET Framework 4.0을 기반으로 작동됩니다.

첫 화면입니다.
제작자 정보와 블로그 주소를 박아주는 센스 ㅋ

휴식시간 화면입니다.

검사 화면입니다. 제가 받았던 UK검사와 비슷한 방식으로 구현해 봤습니다.
화면 하단에 제 후반부 작업 곡선이 보이네요 ㅎㅎ
저 정도면 어떻게 진단이 내려지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