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인터넷 세상 IPv6로 전환
파이낸셜뉴스 | 이구순 | 입력 2011.02.04 15:51
오늘부터 전세계 인터넷 주소가 IPv6 체계로 전면 전환된다.
국내에서도 올 하반기 이후 새 인터넷 주소를 할당받을 기관이나 기업들은 그동안 사용하던 129.232.123.123 같은 주소를 받을 수 없고 21DA:00D3:0000:2F3B:02AA:00FF:FE28:9C5A 같은 형태로 표시되는 IPv6 주소를 사용하게 된다.
세계 인터넷 주소를 할당·관리하는 NRO(Number Resource Organization)는 4일 IPv4 주소 잔여 공간이 완전히 고갈됐다며, 지난달 31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남아있는 2개의 IPv4 주소 공간을 할당했으며 더이상 사용할 수 있는 IPv4가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로드 벡스트롬 국제주소할당기관(IANA) 사장은 "IPv6가 도입되는 지금은 인터넷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진정으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IPv6는 차세대 인터넷 프로토콜로, 상당히 확장된 주소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에 전세계 수십억 인구가 트위터 사용이나 청구서 지불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에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데 인터넷 주소 고갈에 대한 공포 없이 더욱 혁신적인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Pv4는 32비트 주소체계에 42억 개의 주소수를 가지고 있는 반면 IPv6는 128비트의 주소체계로 3.4x10의 38승개에 달하는 주소를 갖고 있어 폭발적으로 늘어아는 인터넷 사용에 대비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강점으로 꼽힌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들이 각각 특정 기기만의 고정 IP를 가지고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인터넷 네트워크 속도가 빨라지고 특정한 패킷을 인식해 사용자별로 높은 품질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인터넷을 사용할 때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정성도 보장된다.
국내에서도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를 중심으로 IPv6 주소할당에 대한 준비를 강화해 왔다. 방통위는 인터텟 사업자들이 IPv6로 전환할 때 불필요한 노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IPv6 전환계획, IPv6 적용방안 등을 담은 '분야별 차세대인터넷주소(IPv6) 실전적용서'를 발간해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또 사업자와 공동으로 국내 상용망 IPv6 적용사업, IPv6 기반의 연동망 운영사업 등을 통해 IPv6전환확산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IPv4 주소 할당중지 및 IPv6전환 관련 정보는 KISA 홈페이지(ip.kisa.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afe9@fnnews.com 이구순기자
ㄷㄷㄷ 이제 개발자느님들은 어찌함? IP주소가 열라 길어진다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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